[한상숙기자] 박찬호의 힘이 대단하다. 연습경기임에도 언론사는 물론 구름관중까지 몰고 다니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박찬호는 14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한다. 박찬호의 국내 첫 실전 등판을 보기 위해 문학 구장은 연습경기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우선 40여 명의 언론사 관계자들이 운집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물론, 한대화 한화 감독도 "마치 한국시리즈 같다"면서 취재진의 숫자에 놀랐다. 한 감독은 "프로야구가 시작된 이래 시범경기도 아닌 연습경기에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모인 것은 처음이다"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평일 오후 1시 경기임에도 관중도 속속 자리를 메웠다.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입장하기 시작한 관중은 약 1천명에 달했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경기장을 개방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관중이 많이 모인 것은 처음이다. 사진 기자 카메라 외에도 관중이 직접 박찬호의 투구 모습을 찍기 위해 커다란 카메라를 가져와 3루 덕아웃으로 몰렸다.
선수들에게도 박찬호와의 대결은 흥미로운 일이었다. 한화 선수들은 취재진과 관중을 보며 "역시 박찬호다"라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직접 박찬호의 공을 받은 포수 조인성은 "당시에도 호흡이 잘 맞았다. 워낙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 오늘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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