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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구단주, 1억6천200만달러 물어주기로 합의


[김홍식기자] 뉴욕 메츠 구단주 프레드 윌폰 구단주 가문이 거금을 물어주며 합의에 이르렀다.

20일 AP 통신에 따르면 윌폰 가문은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 사기극으로 피해를 본 피해자들에게 모두 합쳐 1억6천200만달러를 물어주기로 합의했다. 소송은 자연스럽게 취하됐다.

당초 피해자들은 이번 재판을 통해 윌폰 구단주가 절친한 친구인 메이도프의 위법 행위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3억8천600만달러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하지만 양측은 서로가 위험 부담을 줄이며 재판에 앞서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 윌폰 구단주로선 메츠를 지킬 수 있게 됐고 피해자들은 윌폰 구단주가 메이도프의 위법행위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메이도프는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투자자들을 모은 뒤 다른 투자자들에게서 받은 돈으로 이전 투자자들에게 이익금을 돌려주는 다단계 금융 사기극을 벌이다 발각돼 물의를 빚었다.

수많은 피해자가 투자금을 잃은 가운데 메츠는 오히려 꼬박꼬박 이자를 받아 8천330만달러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고 이에 피해자들은 윌폰 구단주 가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당초 이들은 윌폰 가문을 상대로 10억달러를 요구했지만 법원은 이들이 책임져야 할 액수의 상한선을 3억8천600만달러로 제한했다.

이미 법원은 메츠가 메이도프에게 투자해 번 8천330만달러를 피해자들에게 돌려주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윌폰 구단주는 피해자들과 합의를 본 뒤 "이제야 웃을 수 있고 이제야 좀 쉴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윌폰 구단주는 소송을 당한 이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단 지분 매각에 나서며 구단의 신규 투자를 억제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안간 힘을 다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메츠가 결국 구단을 팔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합의로 윌폰 구단주는 최소한 구단은 지킬 수 있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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