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하지원과 이승기의 로맨스가 시작됐다.
하지원과 이승기는 극중 격태격한 첫 만남을 가진 후 아슬아슬한 대립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도 로맨스의 씨앗을 뿌리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22일 방송된 '더킹 투하츠' 2회 분에서는 비록 꿈속이지만 김항아(하지원 분)와 이승기(이재하 분)의 목덜미 키스 등이 성사되는 등 빠른 멜로신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살 떨리는 한방살이(?)를 시작하면서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나갔다.
김항아는 어릴 때부터 알던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고 나갔다가 상처를 받고 돌아와 눈물을 글썽였다. 이재하는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속상함을 터트리는 김항아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척 억지로 맞장구를 쳐줬고, 결국 김항아는 자신이 세계장교대회에 참가하게 된 이유가 당에서 중매를 서주겠다는 제안을 받아서라는 비밀까지 고백하게 됐다.
이재하는 달콤한 행동으로 김항아의 순진한 마음을 흔들었다. 이재하는 "남자들이 나를 여자로 안 본다"고 속상해하는 김항아를 자신의 옆에 앉게 했다. 이어 "내 눈에 김항아씨 여자야. 사랑스러워"라며 달콤한 말을 건넸고, 손을 잡았다. 갑작스런 스킨십에 당황한 김항아는 "용기를 얻었다"고 손을 뺏다.
씻고 나온 이재하는 김항아에 "네가 왜 남자친구 없는 줄 알아?"라며 "가끔은 그냥 받아 줄 줄도 알아야지"라고 손을 잡았고 김항아는 수줍은 듯 베게에 얼굴을 묻었다. 이재하는 곁에서 손으로 자장자장을 했고, 이어 목덜미에 키스를 해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로맨스는 거기까지였다. 이 모든 것이 이재하의 복수였던 것. 이재하는 다음날 김항아의 실연당한 상처를 온갖 사람들에게 떠벌리며 창피함을 안겨줬다. 흥분해서 따지고 드는 김항아에게 "난 너에게 느낌이 안 온다. 넌 여자가 아니야"라고 모멸감을 주며 이죽거렸다. 김항아는 이재하의 안하무인 막말에 치욕스러움을 느끼면서 분노의 눈물을 흘려 앞으로 펼쳐질 상황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켰다.
이날 급진전된 멜로는 사실 이재하의 계략이었고, 목덜미 키스는 항아의 꿈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었다. 그러나 마치 '톰과 제리'를 보는 듯 이승기와 하지원의 밀당(?)은 긴장감을 높였고, 스킨십과 목덜미 키스는 설레임을 주기에 충분했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에게서 뜨거운 로맨스의 전초를 봤다'며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원과 이승기의 환상 호흡도 향후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승기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끼한 대사는 웃음과 더불어 묘한 긴장감을 줬으며, 하지원의 눈빛 연기 역시 감정 몰입을 높였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깨알 연기가 너무 재미있다' '비록 꿈이었지만 설레고 두근거렸다' '이승기와 하지원의 본격 커플 연기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더킹 투하츠'의 이날 방송은 16.5%를 기록(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하며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