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 OST, 디지털 음반으로 발매

[권혜림기자] 이용주 감독의 영화 '건축학개론'의 OST가 디지털 음반으로 발매된다.

27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건축학개론'의 OST는 오는 29일 전격 발매된다. '건축학개론'의 음악 작업은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 왈츠' 등 드라마 음악 뿐 아니라 '올드보이' '혈의 누'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의 영화 음악을 맡아 온 이지수 음악 감독이 맡았다.

영화 '건축학개론'은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은 물론 015B의 '신 인류의 사랑'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등 추억의 가요로 90년대 캠퍼스의 낭만과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 현악 앙상블 등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한 멜로디를 들려준다.

이지수 음악감독이 엄선한 4곡으로 구성된 이번 디지털 음반의 타이틀 곡은 2번째 트랙의 '체념'으로, 극 중 서연(배수지 분)과 재욱(유연석 분)의 관계를 오해한 승민(이제훈 분)이 우는 장면에서 흐르는 곡이다.

이지수 음악 감독은 "1990년대 배경과 맞추면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수 있는 음악을 염두에 뒀다. 승민과 서연 두 사람의 감정을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가인·엄태웅·배수지·이제훈의 '건축학개론'은 지난 22일 개봉한 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신호탄을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