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라이온킹' 이승엽(삼성)이 시범경기 두번째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승엽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시원스런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7일 LG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국내 복귀 신고 홈런을 날린 후 8경기만에 맛본 손맛이었다.
1회말 무사 1, 2루의 첫번째 타석에서 이승엽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삼성이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후 주자없는 가운데 두번째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KIA 좌완 선발 박경태를 상대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1-3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리자 이승엽은 망설임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쭉쭉 뻗어 우측 담장을 넘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박경태가 고개를 떨굴 정도로 정타였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시범경기 들어 9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국내 복귀와 함께 방망이를 잔뜩 달구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아시아 홈런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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