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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오세근 19점' KGC, 동부에 역전승…1승1패


[한상숙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가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승리를 거두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KGC는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원주 동부에 74-71로 승리를 거뒀다. KGC는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서 역전승을 거두며 저력을 입증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경우는 15시즌 중 세 번 있었다.

연패를 막겠다는 KGC와 연승을 노리는 동부의 치열한 접전이었다. 동부의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듯했지만 KGC도 근소한 점수차를 사이에 두고 동부를 끊임없이 압박했다.

1쿼터 KGC는 골밑, 동부는 외곽에서 우위를 점했다. KGC는 오세근(9점), 크리스 다니엘스(6점 3리바운드), 양희종(4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22-18로 기선을 제압했다. 동부는 이광재가 고군분투했다. 이광재는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추격에 앞장섰다. 김주성도 6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동부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이광재의 3점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속공까지 살아난 동부의 상승세는 매서웠다. 동부는 김주성의 높이를 앞세운 골밑 공격과 속공에 이은 로드 벤슨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27-2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동부의 분위기였다. 동부는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알뜰하게 챙겨 점수차를 벌렸다. 박지현의 리바운드를 이어받은 벤슨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는 41-32까지 벌어졌다.

3쿼터는 더 치열했다. KGC가 따라붙으면 동부는 다시 달아났다. KGC는 김태술과 이정현의 3점포를 앞세워 19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각 6개씩 나왔다. 동부도 김주성(5점)과 이광재(4점), 벤슨(4점)의 활약으로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KGC의 놀라운 집중력이 반전 드라마를 썼다. KGC는 4쿼터 6분여를 남겨놓고 오세근의 골밑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니엘스의 리바운드에 이은 덩크슛으로 점수는 3점차가 됐다. KGC는 기세를 몰아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68-61, 7점차까지 달아났다. 쿼터 중반까지 KGC가 13점을 올리는 사이 동부는 벤슨의 4득점이 전부였다. 경기 종료 직전 3점차까지 좁혀지기도 했으나 이미 동부의 전열은 흐트러진 상태였다.

이날 KG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동부를 넘었다. 공격 리바운드서 15-4으로 우위를 차지한 것이 결정적인 승인이었다. 크리스 다니엘스가 22점 10리바운드, 오세근이 19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다니엘스는 4쿼터에 10점을 몰아넣으며 제 몫을 다했다. 김태술은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기록,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3차전은 31일 오후 3시 장소를 안양체육관으로 옮겨 열린다.

◇ 29일 경기 결과

▲ (원주 치악체육관) 원주 동부 71(18-22 23-10 16-19 14-23)74 안양 KGC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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