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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야구춘계리그]성균관-원광 4강 진출!…동국은 연장 끝에 인하 꺾고 8강


동국대가 김동영(4학년. 우익수)의 기습 스퀴즈 번트로 8강행 막차에 올랐다. 성균관대와 원광대는 각각 동아대, 영남대를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년 회장기 대학야구 춘계리그 12강 토너먼트 마지막 경기에서 동국대가 10회 연장승부치기 끝에 인하대를 3-2로 물리쳤다.

동국대는 2회 1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8회 하위타선인 7,8번 서예일(1학년. 3루수)-이현석(2학년. 포수)이 연이어 3루타와 2루타를 몰아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강민국(3학년. 유격수)의 내야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인하대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주자 3루에서 강백산(3학년. 우익수)의 내야안타 타점으로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가는 끈끈함을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엔 동국대가 웃었다. 연장 10회 동국대는 1사 만루에서 4번 김동영(4학년. 우익수)이 초구를 투수 앞으로 굴리는 기습번트를 시도, 이 틈을 타 3루주자가 홈으로 쇄도해 귀중한 한 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반면 인하대는 1사 2.3루 찬스에서 내야 타구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7회부터 구원으로 나선 고영표(동국대3. 사이드암)이 승을 챙겼고 9회부터 던진 인하대 윤강민(4학년. 사이드암)이 패전투수가 되었다. 동국대는 예선에서 같은 조에 있었던 동의대(예선 4승)와 4강전을 펼치게 되었다.

동아대-성균관대의 준결승 경기는 강풍이 승부를 갈랐다. 3-3 동점이던 8회 동아대는 1사 이후 4볼넷 2폭투,1패스트볼 등을 묶어 2점을 뽑아내 2점차로 앞서며 승리를 조심스레 예감했다. 그러나 곧바로 반격에 나선 성균관대는 무사 1루의 기회를 잡은 다음 3번 최원준(3학년. 지명타자)이 오른쪽 담장 근처로 날아가는 큰 타구를 날렸는데 이것이 바람을 타고 펜스를 넘는 행운의 홈런이 되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따. 분위기를 탄 성균관대는 9회말 2사 3루에서 박지규(2학년. 1루수)가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6-5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성균관대는 김민찬(4학년. 우완)-임정호(4학년. 좌완)에 이어 8회부터 1.2 이닝을 던진 조무근(2학년. 우완)이 승리투수가 되었다. 동아대 선발 이찬원(4학년. 좌완)은 6.1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한 채 물러났고 7회부터 던진 최영환(3학년. 우완)이 3실점(3자책)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영남대와 원광대의 4강 경기는 초반 차근차근 점수를 쌓은 원광대가 9-2로 이겼다. 원광대는 선발 조우상(4학년. 우완)이 1회 볼넷을 내준 이후 연속 2개의 도루를 허용, 안타 없이 플라이 타구 때 한 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2회 이동근(1학년. 포수)의 좌중월 2타점 2루타로 간단히 역전에 성공한데 이어 3회엔 연속 3안타 3사사구로 3점을 보탰다. 원광대는 4회에도 중심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3점을 추가, 7점차 리드를 지켰다.

원광대 선발 조우상은 6.2이닝 동안 26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2피안타 4사사구 9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승을 챙겼고 조근종(4학년. 사이드암)이 1.1 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원광대 4번 문진제(3학년. 1루수)는 이날 5타수 4안타(2루타 1개)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주도했다. 영남대는 선발 정유빈(3학년. 우완)과 김유진(2학년. 우완)이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내주는 바람에 에이스 이성민(4학년. 우완)을 투입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원광대는 동아대의 추격을 뿌리친 성균관대와 8일(일) 오전 11시,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7일(토)엔 8강전 두 경기 연세대-경남대(오전 11시), 동의대-동국대(오후 2시)전이 차례로 열린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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