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새로운 '캡틴' 이병규(9번)가 개막전에서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팀에 큰 폭의 리드를 안겼다.
이병규는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만루포를 터뜨렸다. 역대 개막전 7호 만루홈런.
1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병규에게 3회초 황금 찬스가 주어졌다. 이대형의 볼넷, 최동수의 우전안타, 정성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이병규의 타석이 돌아온 것.
이병규는 흔들리던 삼성 선발 차우찬의 초구 직구를 노린 듯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병규의 홈런으로 LG는 단숨에 4-0의 리드를 잡게 됐다.
이병규의 만루홈런은 개인 4호이자 통산 585호, 개막전만 따지면 7호다. 과거 개막전 만루홈런은 원년이던 1982년 이종도(MBC)에 이어 1984년 양승관(삼미), 1990년 한대화(해태), 2000년 조인성(LG), 2004년 안경현(두산), 2011년 채태인(삼성)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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