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 동의대가 각각 경남대, 동국대를 꺾고 2012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4강에 진출했다.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8강전 두 경기는 모두 한 점차 접전을 펼쳤다.
연세대는 경남대를 3-2로 물리쳤다. 예선A조 1위(4승1패)로 부전승으로 8강에 오른 연세대는 0-2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따라붙어 연장으로 몰고간 뒤 승부치기 끝에 극적으로 뒤집었다.
경남대는 1회 선두타자 박으뜸(4학년. 중견수)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김진환(3학년. 2루수)의 우중월 2타점 2루타로 리드를 잡았다. 연세대는 2회 1사 1루에서 장익호(4학년. 포수)의 깊은 우전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8회엔 이성곤(3학년. 3루수)의 우월 3루타에 이어 최재원(4학년. 유격수)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10회 초 경남대는 상대 실책을 틈타 주자를 3루까지 출루시키는 등 대량득점 찬스를 잡는 듯했으나 삼진과 내야땅볼로 연이어 물러나 결국 추가점수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반면 연세대는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3루에 진루시킨 뒤 김호은(1학년. 중견수)이 깨끗한 우전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세대 선발 박상옥(3학년. 우완)에 이어 5회부터 등판한 김병승(4학년. 우완)은 6이닝 동안 22명의 타자를 맞아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이번 대회 2승째와 1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경남대는 선발 이석재(4학년. 우완)에 이어 2회부터 던진 신세진(2학년. 우완)이 패배를 안았다. 연세대는 2010년 이후 2년 만에 춘계리그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동의대는 동국대를 4-3으로 물리쳤다. D조 예선리그에서 이미 동국대를 상대로 승리를 맛본 동의대는 또 다시 배준빈(2학년. 좌완)을 선발로 내세웠고 먼저 선취점을 획득했다.
1회말 동의대는 2사 이후 박효일(4학년. 유격수)의 중전안타에 이어 연속 3명의 타자가 사사구를 얻어내며 선취점을 얻었고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성윤(3학년. 우익수)의 우월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동의대는 5회 또 한 점을 추가, 4-0으로 앞섰다.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던 동국대는 5회말 양석환(3학년. 1루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고 9회엔 서예일(1학년. 3루수)의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보탰으나 게임을 뒤집진 못했다.
동의대는 선발 배준빈(2학년. 좌완)이 5이닝 동안 3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동국대 선발 하해웅(4학년. 좌완)은 1회 2안타 3사사구를 내주는 등 부진, 조기강판되며 패를 안았고, 뒤를 이어 고영표(3학년. 사이드암)가 마운드를 지켰다.
예선 전승을 거두며 투타에서 안정된 밸런스를 보이고 있는 동의대는 전년도 우승팀이기도 하다.
8일(일) 오전 11시부터는 성균관대-원광대, 연세대-동국대의 준결승 경기가 연이어 열린다. 두 경기의 승자가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게 된다. 결승전은 9일(월) 오후 2시 목동구장에서 개최된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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