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더킹 투하츠'가 이성민이 암살을 당하고 이승기가 왕위 계승에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12일 연속 방송된 '더킹 투하츠' 7, 8회 분에서는 대한민국 제 3대 국왕이었던 이재강(이성민 분)이 김봉구(윤제문 분)의 계략에 의해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하면서 천방지축 안하무인이었던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 분)가 왕위를 물려받는 모습이 담겨졌다.
이재강은 한동안 매달렸던 WOC(세계장교대회)와 김항아-이재하의 약혼에 대해 마무리를 짓고 왕비 박현주(이연경 분)와 휴가차 안면도로 떠나 오붓하게 즐기고 있던 상황. 이재강은 와인을 마시고 이재하에게 전화를 걸어 "재하야, 형이 너 엄청 좋아하는 거 알지? 나는 너도 좋고 김항아씨도 좋다. 넓은 마음으로 여유를 가져봐. 그럼 천국이 열려"라며 동생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재강과 박현주는 미래의 자녀계획을 얘기하며 너무 행복해했고, 잠을 자듯 조용히 눈을 감았다.
두 사람은 남북의 결혼과 자신을 입국 금지시킨데 대해 앙심을 품고 있던 김봉구에 의해 암살됐던 것. 비서실장 은규태(이순재 분)가 무심코 실수로 던진 한마디로 인해 대한민국 국왕이 서거하게 되는 비극적 결과가 초래되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행사에 참석 중이던 이재하는 은규태로부터 "국왕전하께서 서거하셨습니다"라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지만, 슬퍼할 겨를도 없이 왕위를 계승받고 왕의 업무를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왕이 된 이재하는 첫 업무인 일성록을 작성하면서도 눈에 눈물이 그렁거렸지만 끝까지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이재하는 이재강이 있던 안면도에 갔다가 척추를 다쳐 하반신 마비가 된 여동생 이재신(이윤지 분)과 엄마 방영선(윤여정 분)을 위로하고 다독이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금까지 천방지축 안하무인 태도로 일관하며 깐죽거리던 남한 왕자 이재하가 대한민국 제 4대 국왕에 등극하면서 책임감 있고 위풍당당한 왕의 자태로 변신을 꾀하기 시작한 것. 앞으로 이재하는 어떤 왕의 모습을 그려나가게 될 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재하는 형이 죽고 난 후 꾹꾹 참아왔던 슬픔을 터트리며 김항아 품속에서 눈물을 펑펑 흘려 시청자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김항아는 울지 않으려고 눈이 빨개진 이재하를 보고 "잠시 쉬시라"며 위로공연을 준비했던 상황. 김항아의 애교댄스로 인해 기분이 한결 나아진 이재하는 김항아와 형이 보낸 사진에 대해 얘기하게 됐고, 형의 마지막 전화를 매정하게 끊은 것에 대한 죄책감을 드러냈다.
지금껏 형이 죽고 난후 왕위계승으로 인해 정신없이 매달렸지만, 가슴 한 켠에 남았던 형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 북받쳐 올랐던 것. 이재하는 폭풍눈물을 흘렸고, 김항아는 함께 눈물을 흘리며 이재하를 토닥였다. 앞으로 김항아는 이재하에게 든든한 내조의 여왕이 될 수 있을 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9회 방송분 예고편에서는 이재강 죽음을 조사하던 중 김봉구의 음모에 의해 북한 핸드폰과 목탄가루가 발견되며 김항아가 의심받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드높였다. 과연 이재하는 이재강의 죽음이 김봉구의 계략으로 인해 김항아가 누명을 쓰게 됐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될지, 이재하와 김봉구의 치열한 대립은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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