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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드디어 첫 홈런…넥센전서 투런


[석명기자] 이승엽(삼성)의 홈런포가 드디어 불을 뿜었다.

이승엽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회말 4번째 타석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국내 복귀 후 정규리그 첫 홈런이었다.

시즌 개막 후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승엽은 홈런을 치지 못했다.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고 안타는 꾸준히 때렸지만 담장을 넘기는 타구는 없었다.

이날 이승엽은 1회말 첫 타석에서 타점을 올리는 2루타를 날려 타격감을 조율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2회말에는 볼넷 출루했고, 4회말에는 넥센 선발투수 심수창에게 삼진을 당했다.

넥센이 3회초 박병호의 만루홈런과 강정호의 솔로홈런, 그리고 5회초 강정호의 연타석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어 삼성이 3-7로 뒤진 6회말 공격.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넥센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재영과 맞섰다.

볼카운트 2-2에서 4개의 파울을 걷어내며 집중력을 끌어올린 이승엽은 오재영의 9구째 몸쪽 공을 힘있게 퍼올렸고, 타구는 쭉쭉 뻗어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삼성은 이 홈런으로 5-7로 따라붙었다.

이승엽은 시즌 7경기 30타석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국내 정규리그에서의 홈런은 일본 진출 이전인 2003년 10월 2일 대구 롯데전서 기록한 이후 8년5개월여 만이다. 올 시범경기에서는 이미 2개의 홈런을 쳐낸 바 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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