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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7.1이닝 무실점…롯데, 두산에 영봉승


[김형태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용훈이 깔끔한 투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용훈의 호투 속에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인 롯데는 4일만에 승리의 맛을 봤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이용훈의 7.1이닝 무실점 역투와 홍성흔의 3타점 2루타 등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잠실 LG전 8-3 승리 이후 4경기 만에 맛본 승리. 이 기간 중 롯데는 1무 2패에 그쳤다. 타선의 침묵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날 경기마저 내주면 자칫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 이용훈이 롯데를 구원했다. 이용훈은 절묘한 코너워크를 앞세워 공 89개를 효과적으로 던졌다. 두산 타선의 예봉을 교묘히 피했다. 안타 6개를 내줬으나 산발시키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삼진 2개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이용훈과 두산 선발 김승회의 역투가 경기 초반을 장식했다. 양팀 타자들은 기회를 잡고도 성급한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0의 균형은 5회 들어 무너졌다.

두산 투수진의 제구 난조와 롯데 타선의 집중력이 합쳐진 결과였다. 1사 뒤 이승화와 문규현, 김주찬의 연속안타로 잡은 만루 기회. 믿었던 조성환은 그러나 우익수 짧은 플라이로 물러나 홈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다음 타자는 왼쪽 타석의 박종윤. 두산은 곧바로 왼손 사이드암 김창훈을 투입했다. 박종윤 '저격'을 위한 맞춤형 교체였다.

그러나 김창훈은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제구 난조로 볼 4개를 연속해서 던졌다. 밀어내기로 3루주자 이승화가 홈을 밟아 1-0.

두산 벤치는 곧바로 김창훈을 내리고 이번엔 오른손 사이드암 고창성을 투입했으나 우타석의 홍성흔은 고창성의 3구째를 노려 우익선상 2루타를 작렬했다. 주자 3명이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는 싹쓸이 적시타였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6회에도 박종윤의 적시타로 1점을 얹어 두산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8회 1사부터 강영식, 김성배, 이명우, 최대성을 줄줄이 투입해 두산의 후반 추격을 틀어막고 짜릿한 일요일 영봉승의 기쁨을 누렸다. 4번타자 홍성흔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4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전날 12회 연장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산은 믿었던 불펜진이 고비를 넘지 못한 데다 타선 마저 침묵해 힘없이 경기를 내줬다. 시즌 3패째(3승 1무)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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