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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질식수비로 바르셀로나에 1-0 승리…결승에 한 발


[이성필기자] 점유율 높은 축구를 구사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게 첼시(잉글랜드)는 질식수비와 단 한 번의 유효슈팅으로 쓴맛을 안겼다.

첼시가 1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디디에 드로그바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첼시는 2차전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결승전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홈 무실점 승리로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행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리오넬 메시라는 확실한 공격 옵션을 보유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첼시는 끈끈한 수비를 보여줬다. 볼 점유율에서 28%대72%로 절대 열세였고 슈팅수도 4대19로 철저히 밀렸다. 특히 유효슈팅은 1대6이었다. 하지만 첼시는 단 한 번의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시키며 승리를 낚아챈 것이다.

첼시는 원톱 드록바까지 수비에 가담하며 바르셀로나에게 공간을 주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다. 미드필드와 수비진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패스로 뚫어보려 했던 바르셀로나는 어쩔 줄 모르고 중거리 슈팅만 시도했다.

수비에 치중던 첼시는 한순간에 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 프랭크 램파드가 메시로부터 볼을 빼앗아 하미레스에게 연결했다. 순간 스피드가 폭발한 하미레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패스를 시도했고 드로그바가 골로 마무리지었다.

바르셀로나는 풀백 다니 알베스를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시키는 등 골을 넣기 위해 애를 썼지만 두 차례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전반 중반 비까지 내리면서 볼 전개에 애를 먹었다.

후반 바르셀로나는 대거 선수 교체를 시도하며 첼시의 수비를 무너뜨리기 위해 힘을 냈지만 쉽지 않았다. 첼시는 더욱 수비를 강화했고 틈이 보이지 않았다. 42분 카를레스 푸욜의 헤딩 슈팅도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선방하며 골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첼시가 승리를 가져가며 3시즌 만의 복수전에 성공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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