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송은범과 로페즈가 복귀전서 나란히 합격점을 받았다. 선발진이 불안했던 SK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송은범은 28일 문학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는 초반 활발한 공격으로 많을 점수를 뽑아낸 SK의 8-5 승리로 끝났다.
시즌 첫 등판한 송은범은 1회 박석민에게 솔로포를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홈런을 맞은 뒤 볼넷 2개와 안타가 나와 2사 만루까지 몰렸으나 정형식을 커브로 헛스윙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1회부터 최고 구속은 150㎞가 나와 힘은 넘쳐 보였다.
2회 안타 한 개, 그리고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4회 추가 실점을 했다. 1사 후 정형식의 타구를 1루수 박정권이 잡지 못해 2루타가 됐다. 이후 진갑용의 우전 적시타 때 정형식이 홈을 밟았다.
이날 송은범의 예상 투구 수는 80개. 5회까지 82구를 던진 송은범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첫 타자 정형식에 3구 만에 좌전 안타를 내주고는 곧바로 임경완으로 교체됐다. 임경완이 송은범이 내보낸 주자 정형식을 홈으로 불러들여 송은범의 자책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전날 역시 복귀 등판했던 로페즈도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져 4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로페즈도 3회까지 4실점하면서 초반에는 불안했으나 이후 실점 없이 잘 막아 7이닝을 책임졌다. 이만수 감독은 "(로페즈를) 끌고 가야 한다. 투구 후 몸에도 별문제는 없다고 하더라"라며 로페즈를 꾸준히 선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은범은 지난해 12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해왔고, 로페즈는 어깨 염증 때문에 지난 16일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다시 1군에 합류했다.
27, 28일 선발 마운드로 복귀하자마자 로페즈와 송은범이 잇따라 승리투수가 되며 연승을 거둠으로써 이만수 감독도 한시름 놓게 됐다. 마리오와 윤희상 외에 고정 선발이 없었던 SK 마운드가 송은범과 로페즈의 합류로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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