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이 고참 선수들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양 감독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각 팀에서 뛰고 있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감독은 "우리 팀의 경우 타선에선 조성환과 홍성흔 그리고 마운드에선 이용훈이 선배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롯데는 1일 넥센과 경기에서 고원준의 호투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타선 폭발로 11-1 대승을 거뒀다.
조성환과 홍성흔은 이날 제몫을 다하며 팀의 3연승을 앞장서 이끌었다. 2번타자로 나온 조성환은 5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룰 휘두르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1천500경기 출장을 달성한 홍성흔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들 중에서 최고참인 이용훈도 이날 출전했다. 팀이 큰 점수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이용훈은 고원준, 김성배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7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이용훈은 3이닝 동안 46구를 던지면서 2안타 1볼넷 1실점으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활약도 필요하지만 팀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고참 선수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의 주문대로 롯데는 이날 넥센전에서 세 명의 고참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냈다. 조성환은 경기가 끝난 뒤 "최근 치른 경기에서 타격감이 떨어지는 바람에 고민이 많았다"며 "박정태 타격코치와 함께 많은 얘기를 나눈 게 도움이 됐다. 박 코치는 '마음 편하게 먹고 스윙하라'고 했다. 그 주문대로 했는데 안타를 많이 쳤다"고 했다.
조성환은 "경기에 앞서 선수들과 함께 최근 넥센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집중력을 잃지 말자고 했다. 4월은 4월일 뿐이다. 이제는 5월이다.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성흔도 "개인기록보다는 팀이 승리한 게 중요하다"며 "넥센이 분위기가 좋아 신경이 쓰였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 승수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신구조화를 이뤄 지난 4월 상승세를 유지했다. 5월도 첫 날부터 출발이 좋았다. 1일 넥센전 승리로 11승 1무 5패가 된 롯데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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