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와 건국대가 각각 성균관대, 한양대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2일 서울 신월구장에서 펼쳐진 제5회 KBO 총재기 대학야구대회 8강전에서 단국대는 성균관대를 맞아 6안타 8볼넷으로 6득점을 올려 안타수에서 오히려 2개 더 많은 성균관대를 석 점 차로 눌러 이겼다.
1회 단국대는 볼넷으로 걸어나간 선두타자 송민섭(3학년. 중견수)을 이용석(1학년. 1루수)이 좌중월 적시타로 불러들여 앞서기 시작했다. 5회엔 이홍구(4학년. 포수)가 볼넷을 골라 나간 후 후속타자들이 안타 2개, 볼넷 3개 상대실책 등을 묶어 석 점을 추가했다.
0-4로 끌려가던 성균관대는 6회 김정수(3학년. 우익수)의 적시 2루타와 최재혁(1학년. 2루수)의 내야땅볼로 2점을 만회했다. 7회엔 박지규(2학년. 1루수)의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7,8회 단국대가 잇따라 추가점을 보태 승리를 확정지었다.
단국대 선발 손동욱(4학년. 좌완)은 5회 이창재(2학년. 좌완)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기 전까지 4.0이닝동안 19명의 타자를 맞아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승리투수는 이후 5이닝을 던진 이창재의 몫이 되었다. 단국대 3번타자로 나선 이용석(1학년. 1루수)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인천고를 졸업한 우투우타 이용석은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성균관대는 선발 고재황(2학년. 우완)이 4.1이닝 동안 1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버텼으나 이후 임정호(4학년. 좌완)-조무근(2학년. 우완)이 나란히 추가점을 내줘 이길 수가 없었다.
건국대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한양대를 5-2로 물리쳤다. 1회 건국대는 상대 선발투수의 제구력 난조로 연속 3볼넷을 얻어내는 등 안타 없이 한 점을 먼저 뽑았다. 2회엔 홍창기(1학년. 좌익수)와 이창열(3학년. 2루수)의 적시타, 4회에도 이창열-이창진(3학년. 3루수)으로 이어진 3,4번 중심타선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0-5로 뒤지던 한양대는 6회 상대실책과 폭투로 한 점, 또 김제성(4학년. 포수)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까지 만들어냈으나 이후엔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건국대 선발 박진우(4학년. 우완)가 승을 챙겼다. 박진우는 5이닝 동안 21명의 타자 중에 단 한 명에게만 안타를 내줬을 뿐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나온 이성욱(1학년. 좌완)-김승현(1학년. 우완)은 4이닝을 나눠 던지며 무실점 계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한양대는 선발 황인준(2학년. 우완)의 컨디션 난조가 패인이 됐다. 1회 3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흔들렸다. 구원으로 마운드를 이어받은 윤준식(1학년. 우완)은 3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전날(1일) 열린 8강전에서는 동국대와 인하대가 4강 티켓을 따냈다. 동국대-인하대, 단국대-건국대가 맞붙는 준결승전은 하루 휴식 후 4일(금)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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