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안치용이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SK는 7일 외야수 안치용과 투수 임치영을 1군 말소했다. 8일자 로스터에 반영될 예정이다.
안치용의 2군행은 도무지 회복되지 않는 타격감 때문이다. 안치용은 시범경기부터 시즌 초반 줄곧 팀의 4번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개막 후 세 번째 경기였던 11일 목동 넥센전부터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15일 문학 한화전부터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때리며 부활 조짐을 보였지만 이후 다시 3경기 무안타. 안치용은 19일 이후 치른 11경기서 단 2안타, 타율 8푼3리에 그치고 말았다.
이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대타 혹은 대주자로 기용됐던 안치용은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만수 감독은 6일 문학 롯데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2군행 문제 때문에 잠을 못 자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오늘까지 20경기를 치렀다.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선수들을 모두 데리고 있는 게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려보내는 것만이 정답도 아니다"라며 고민을 내비쳤다.
안치용뿐 아니다. 현재 SK의 팀 타율은 2할4푼6리로 6위에 처져 있다. 정근우(0.254), 박재상(0.234), 박정권(0.157) 등 주전 선수들이 나란히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 부진의 공통점은 자신감 결여다"며 "언제까지 1할만 칠 수 없다. 언젠간 올라오겠지"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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