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은 아나, MBC 노조 탈퇴…'주말 뉴스데스크' 앵커

[이미영기자] MBC 노조의 총파업이 100일 째 접어든 가운데 지난 7일 MBC 양승은 아나운서와 최대현 아나운서가 노조를 탈퇴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MBC노조 관계자는 8일 "양승은 아나운서와 최대현 아나운서가 지난 7일 노조에 탈퇴서를 제출했다. 이미 지난주부터 업무 복귀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종교적인 이유를 들며 노조를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개인적인 문제지만 종교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8일 파업 100일째를 맞는 노조는 "(노조원의 이탈은) 기운 빠지는 소식"이라며 씁쓸함을 드러내면서도 "파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파업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이번 주말부터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은 아나운서가 '주말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는 것에 대해 업무 복귀에 따른 사측의 보은인사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양승은 아나운서의 노조 탈퇴와 업무 복귀와 관련, 이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의견 역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노조에 탈퇴서를 제출한 최대현 아나운서도 복귀 프로그램을 논의 중인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