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 중에서 최대어로 꼽힌 김학민이 원 소속팀 대한항공과 재계약했다.
김학민은 수성고와 경희대를 나와 지난 2006-07시즌 대한항공에 입단하면서 프로에 데뷔했다. 공격수로 비교적 크지 않은 키(193cm)지만 탄력이 워낙 좋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김학민은 데뷔 초 라이트에서 주로 뛰었지만 레프트로 자리를 이동해 비교적 무난하게 적응했다. 2010-11시즌 에반 페이텍(미국), 2011-12시즌 네멕 마틴(슬로바키아)과 함께 뛰면서 대한항공이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까지 가는데 큰 도움을 줬다.
김학민은 2011-12시즌 33경기에 나와 591점으로 득점 부문 6위에 올랐고 공격성공률 55.10%를 기록, 부문 4위를 차지했다. 국내선수들 중에서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이었다.
한편 지난 4월 18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공시한 남녀 15명의 FA 선수들 중에서 김학민 외에 주상용, 김정훈도 원 소속팀인 LIG 손해보험, 삼성화재와 각각 재계약에 성공했다. 주상용은 9천5백만원, 김정훈은 1억원을 연봉으로 받는다. 김학민의 계약조건은 구단 사정상 오는 14일 발표된다.
여자부 FA 중에선 이소진과 한수지가 각각 원소속팀인 IBK 기업은행과 KGC 인삼공사에 남게 됐다. 이소진은 6천만원, 한수지는 1억원에 재계약했다.
나머지 FA선수 11명은 11일부터 20일까지 원소속팀을 제외한 다른 팀들과 입단협상을 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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