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LG 트윈스 좌완투수 벤자민 주키치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그는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물론 팀 내에서도 류택현(3승)을 제치고 최다승 투수로 올라섰다.
주키치는 이날 삼성타선을 상대로 7.2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면서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진도 7개를 잡아냈다.
지난 시즌부터 LG의 1선발로 활약하고 있는 주키치는 특히 삼성전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 시즌 삼성을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1승을 올렸다. 15이닝 동안 54타자를 맞아 9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홈런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주키치는 올 시즌 개막전이던 지난 4월 7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첫 승을 신고했다. 당시 주키치는 박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6이닝 동안 5안타 1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주키치는 이날 또 삼성전 승리투수가 되면서 미치 탈보트(삼성), 더스틴 니퍼트(두산), 브랜든 나이트(넥센), 이용훈(롯데)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4승)가 됐다.
주키치는 삼성과 경기가 끝난 뒤 "다승 1위에 크게 의미는 두지 않는다"며 "앞으로 팀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서)내려오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키치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은 좋았다. 그래서 삼성 타자들과 좋은 승부를 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점수가 많이 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야수들이 어려운 타구를 잘 처리하는 등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팀은 13일 맞대결에서 레다메스 리즈(LG)와 윤성환(삼성)을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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