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0, 오릭스)의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이틀만에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대호는 13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바로 홈런으로, 지난 11일 라쿠텐전 이후 두 경기만에 터진 시즌 5호포였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5푼8리를 유지했다.
최근 7경기에서 3방이 터졌다. 가파른 홈런 페이스다. 이날 소프트뱅크의 홈런 선두 페냐 역시 8호 홈런을 터뜨려 3개의 격차는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이대호의 불붙은 방망이를 생각하면 본격적인 홈런왕 레이스에 가세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폭발시켰다. 라쿠텐 선발 미마 마나부를 상대한 이대호는 볼 카운트 2볼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0-1로 뒤지던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들었지만 연속 두 번의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배트가 허공을 갈랐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동점포에도 불구하고 8회초 3점을 내주며 1-4로 라쿠텐에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오릭스는 무승부 1번을 포함해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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