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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대포 3방 앞세워 롯데 꺾어


밴 헤켄 시즌 3승, 강정호 11호 아치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대포 3방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게 완승했다.

넥센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김민우, 장기영, 강정호의 대포 퍼레이드와 선발 밴 헤켄의 호투에 힘입어 9-2로 이겼다. 넥센은 지난 주말 SK 와이번스전 2연패에서 벗어나며 승률 5할(14승1무14패)을 맞췄다.

넥센은 2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민우가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로부터 만루 홈런(시즌 2호)을 쏘아올려 4-0으로 앞서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넥센은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장기영이 사도스키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4호)를 쐈다. 또 강정호는 계속된 무사 1루 상황에서 롯데 두 번째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투런 홈런(시즌 11호)를 쳐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3회말 공격에서 전준우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지만 넥센의 화력에 현저하게 밀렸다.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황진수, 신본기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따라 붙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넥센은 7회와 8회 각각 강병식의 적시타와 이택근의 땅볼로 한 점씩을 더 뽑아 롯데 추격의지를 꺾었다.

마운드에선 넥센 선발 앤드류 밴 헤켄이 돋보였다. 밴 헤켄은 7회말 수비에서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롯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101구를 던지면서 안타 4개, 볼넷 2개, 삼진 5개,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밴 헤켄은 올 시즌 3승째(1패)를 거뒀다.

반면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4이닝 6실점 난조 속에 시즌 2패를 당하면서 첫 승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롯데는 14승 2무 13패가 되면서 5할 승률 유지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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