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의 시즌 첫 승 도전이 또 실패했다.
사도스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사도스키는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하고 있었다. 평균 자책점도 5.06으로 좋지 않았다.
사도스키는 이날 첫 승 의지를 내보였다. 1회초 넥센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초 제구 난조로 맞은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민우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면서 휘청거렸다.
사도스키는 3, 4회를 무실점으로 잘 넘겼으나 5회 초 선두타자 장기영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주자 한 명을 남기고 마운드를 진명호에게 넘겼다.
사도스키는 이날 4이닝 동안 73구를 던졌다. 6안타로 넥센 타선에게 그리 심하게 뭇매를 맞진 않았다. 그런데 홈런 두 방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사도스키는 6실점(6자책점)이나 기록했다.
사도스키는 슬로 스타터에 속한다. 2010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국내 프로야구에 데뷔한 뒤 지금까지 매 시즌 개막 첫 한 달 동안은 투구내용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도 4월에는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사도스키는 발동이 좀 늦게 걸리는 편"이라고 했다. 그런 이유로 큰 걱정은 없었다. 하지만 시즌 첫 승을 거두기가 무척 어렵다. 자칫하다간 시즌 첫 승을 6월로 미룰 가능성도 있다.
사도스키는 2010시즌 5월 8일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국내 데뷔 첫 승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5월 12일 사직구장에서 넥센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롯데는 16일 쉐인 유먼(3승 1패)을 선발로 예고했다. 넥센은 김영민(1패)이 유먼과 선발 맞대결한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