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가 맞붙는 일본 프로야구의 교류전(인터리그)이 시작된다.
일본 프로야구는 16일부터 총 144경기의 교류전을 펼친다. 퍼시픽리그 오릭스 소속의 이대호(32) 역시 처음 맞붙는 센트럴리그 팀들을 상대한다. 5월 들어 보여주고 있는 타격 상승세가 교류전서도 지속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대호는 일본 무대 적응을 끝마친 모습이다. 최근 7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릴 정도로 타격감이 좋다. 5월에만 3할4리(46타수 14안타)의 타율에 3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4월까지 타율 2할3푼3리(86타수 20안타)에 그쳤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홈런 순위도 어느새 퍼시픽리그 2위까지 뛰어올랐다.
문제는 소속팀 오릭스의 팀 성적이다. 오릭스는 15일까지 13승 2무 21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교류전을 통해 반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대호가 분전하고 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이 고민이다. 이는 자칫 이대호에게 견제가 집중될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부상으로 빠져 있던 T-오카다가 교류전을 앞두고 팀에 복귀한다는 점이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6일 T-오카다가 1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T-오카다는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타율 3할6푼5리(74타수 27안타)를 기록하며 팀내 가장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처음 만나는 투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는 면에서 교류전이 이대호에게 다소 불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센트럴리그 투수들의 수준이 퍼시픽리그에 비해 낮은 편이라는 평가가 있어 이대호의 뜨거운 방망이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오릭스는 16일 일본 최고의 인기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교류전에 돌입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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