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이 김병현을 5회 투아웃 상황에서 과감하게 교체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앞서던 5회말 2사 2루에서 선발 김병현을 내리고 김상수를 구원 투입했다. 김병현이 한 타자만 더 잡아내면 승리투수가 될 수도 있었지만 김 감독의 결정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오늘 김병현의 투구에는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김병현은 앞으로 1승이 아니라 수십승을 해줄 선수다. 남은 기간 더 잘 던지기 위해 (교체)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1승에 집착해 김병현을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김)병현이도 수긍을 해줬다"며 "일단은 다음에도 선발로 등판시킬 것이지만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김병현은 4.2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첫 선발 등판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김병현은 자신의 피칭에 대해 "70점 정도를 주고 싶다"며 "다음 등판 때까지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을 집중적으로 가다듬겠다"고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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