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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LG 제물로 구단 사상 최다 '7연승'


[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창단 이래 최다인 '7연승'을 달린 것이다.

넥센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 승리를 시작으로 7경기를 내리 이겼다. 7연승은 2008년 구단 창단 이후 가장 긴 연승 기록이다.

넥센이 먼저 찬스를 잡았다. 1회초 정수성의 볼넷과 상대 폭투, 박병호의 볼넷으로 2사 1,3루를 만든 것. 그러나 강정호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LG 역시 1회말 박용택의 내야안타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정성훈의 병살타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결국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3회초 정수성의 볼넷과 유한준의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택근의 좌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투수전 흐름이 계속됐다. 그러던 중 넥센이 6회초 추가점을 냈다. 강정호와 오윤의 연속 안타와 강정호의 3루 도루로 만든 2사 1,3루에서 LG 1루수 작은 이병규의 포구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강정호가 홈을 밟았다. 구원 등판해 있던 김기표의 평범한 견제구를 이병규가 잡아내지 못하고 빠트렸다.

LG도 6회말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대형의 볼넷과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것. 이병규의 좌전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LG는 1-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LG는 이 때 3루를 노리던 1루주자 박용택이 넥센 수비진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에 2루로 귀루하다 아웃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무사 1,2루가 이어져야 할 상황이 1사 1루로 돌변했고 더 이상의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한 것이다.

넥센은 7회말 1사 3루 위기를 침착하게 넘긴 뒤 그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LG전 3연승과 함께 LG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5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

넥센의 선발투수 김영민은 6이닝 3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LG 선발 이승우는 5.1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4패째를 당하며 첫 승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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