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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맏형' 김선우-김동주, 두산 5연패 탈출 앞장


[한상숙기자] 두산이 투타 맏형들의 활약을 앞세워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은 22일 문학 SK전에서 4-2로 이겼다. 간절하게 기다리던 5연패 탈출이다. 두산은 이날 이토 쓰토무 수석 코치가 타격 코치를 겸임하고 일부 1군과 2군 코치들의 위치를 맞바꾸는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 조치를 단행했다. 경기 전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의 타격이 침체에 빠져 변화를 시도했다"고 코치진 이동 배경을 설명했다.

일단 분위기 전환에는 성공한 듯하다. 이날 두산은 SK 마운드를 상대로 9개의 안타를 뽑아내 4-2로 승리했다. 경기 후반 SK의 추격이 시작됐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고 어렵게 얻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특히 투타 맏형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선발 등판한 김선우는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에 그쳤지만, 떨어지는 몸쪽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지난해 8월 18일 잠실 LG전부터 시작된 최근 10연승 행진. 올 시즌은 2승째다. SK전 성적도 좋다. 지난해 5월 14일 잠실경기부터 SK전 5연승을 이어갔다.

김선우는 3회말 2사까지 피안타 없이 SK 타선을 잘 막았다. 2사 후 정근우에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내준 뒤 박재상을 볼넷 출루시켜 첫 위기를 맞았지만 최정을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4회 세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한 김선우는 5회 조인성과 박정권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만들어진 무사 1, 3루서 최윤석을 병살타로 잡아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정근우를 뜬공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부터는 홍상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타선은 김동주가 지켰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동주는 들어선 4타석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최근 부진을 만회했다. 김동주의 5월 타율은 2할2푼4리(49타수 11안타), 10일 이후 8경기서는 타율 8푼3리(24타수 2안타)에 그쳤었다. 김동주의 한 경기 4안타 기록은 2010년 5월 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2회 첫 타자로 나서 우중간 쪽 안타를 때린 김동주는 3회 2사 1, 2루서도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팀의 첫 타점을 올렸다.

2-1로 앞선 6회 상대 선발 윤희상과 무려 13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전안타를 때리기도 했다. 김동주는 깜짝 도루로 2루를 밟은 뒤 최준석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와 득점까지 올렸다.

김동주는 마지막 타석이던 8회 1사 후에도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허경민으로 교체됐다.

두산은 7회 박정권에게 홈런을 맞고 3-2까지 추격을 당했으나, 8회 김동주 대주자로 나선 허경민이 투수 보크와 최준석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고 폭투가 나온 사이 홈으로 들어와 4-2를 만드는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두산 마무리 프록터는 시즌 처음으로 2이닝을 소화해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12세이브째를 거뒀다.

SK는 이날 패배로 2위 넥센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6리 앞선 위태로운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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