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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마무리 프록터 "더 던질 수 있다"


[한상숙기자] 두산 마무리투수 프록터가 시즌 첫 2이닝을 소화하며 12세이브를 거뒀다.

프록터는 22일 문학 SK전서 4-2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8회부터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창훈이 첫 타자 안치용에게 볼넷을 내주자 김진욱 감독은 곧바로 프록터를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다. 프록터는 최정을 병살로 잡아낸 뒤 이호준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하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프록터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8구 만에 연속 범타 처리하고 팀의 4-2 승리를 지켰다. 12세이브째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프록터는 경기 후 "선발 김선우가 멋진 피칭을 보여줬다. 타자들의 득점 지원과 수비 등 모든 것이 좋았다"고 만족스럽게 말했다.

한국 진출 후 첫 2이닝을 소화한 프록터는 "더 던질 수도 있다. 이닝은 그리 신경쓰지 않는다. 평소 러닝과 꾸준한 피칭을 통해 준비를 잘해왔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길었던 5연패를 마감했다. 이에 프록터는 "시즌은 길다. 연패에 관한 부담은 갖지 않으려 했다. 긴 시즌 치르는 동안 매번 지는 것은 아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려 했다"고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모처럼 승장이 된 김진욱 감독은 "선수단 모두가 심기일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투수와 타자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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