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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8연승'으로 살펴보는 '연승의 추억'


[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파죽지세' 8연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23일 잠실 LG전에서 10-7로 승리, 8연승과 함께 리그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는 넥센의 연승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센의 8연승은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008년 창단한 넥센은 지난해까지 6연승이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이었다. 그러나 지난 22일 LG를 상대로 7연승에 성공해 신기록을 작성하더니 8연승까지 내달리며 기록 경신을 했다. 앞으로 연승을 이어갈 때마다 넥센의 역사는 새로 쓰여지게 된다.

장기 레이스가 펼쳐지는 프로야구에서 구단이나 팬들에게 연승만큼 신나는 일도 없다. 그동안의 부진을 단숨에 만회하게도 해주고, 독주 체제의 기반을 닦아주기도 한다. 때문에 긴(?) 연승을 한 번 달리면 어느 정도의 성적이 보장된다.

31년째를 맞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두 자릿수 연승에 성공한 경우는 26번 있었다. 넥센도 앞으로 2연승을 추가하면 그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26번의 두 자릿수 연승을 한 팀 가운데 그 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간 경우도 12번이나 된다. 10연승 이상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전력이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로야구를 통틀어 가장 오랜 기간 연승을 달린 팀은 SK다. SK는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9년 8월25일부터 이듬해 3월30일까지 무려 22연승을 기록했다. 2009 시즌을 19연승으로 마친 SK는 2010년 개막 후에도 3연승을 추가해 22연승을 완성했다.

팀별 최다 연승 기록을 살펴보면 삼성이 SK의 뒤를 잇는다. 삼성은 지난 1986년 5월27일부터 6월14일까지 16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다 연승 2위 기록으로 2009년 SK에 의해 깨지기 전까지 무려 13년 동안이나 최다 연승 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SK는 2010년 16연승도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다.

이 밖에 빙그레 14연승(1992년), 쌍방울 13연승(1996년), 해태 12연승(1988년, 1994년), 현대 11연승(1998년, 2003년), KIA 11연승(2003년, 2009년), 롯데 11연승(2009년), 한화 10연승(1999년), 두산 10연승(2000년), LG 10연승(1997년, 2000년)이 구단 별 최다 연승 기록이다. 넥센은 현재 8연승이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1985년 삼미가 기록한 18연패다. 1999년 쌍방울이 17연패를 해 그 뒤를 잇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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