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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이모저모]韓, 칸 레드카펫 촉촉히 적셨다


'제 65회 칸국제영화제' 27일 폐막식 마지막으로 11일간 영화축제 마무리

[김양수기자] 26일도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한국영화, 한국영화인이 찾은 프랑스 칸의 레드카펫이 비로 촉촉히 물들었다.

'제 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은 모두 빗속에서 레드카펫을 밟았다. '로레알 파리' 한국모델 신분으로 프랑스 칸을 찾은 배우 김윤진 역시 굵어진 빗방울을 뚫고 25~26일 이틀연속 레드카펫을 달궜다.

26일 밤 9시40분(현지시간) 프랑스 칸 르미에르 극장 앞에는 턱시도와 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 신사 숙녀들이 우산을 쓰고 발을 동동대는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몇시간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방울이 점차 굵어졌기 때문이다.

오전 내내 맑았던 하늘은 배우와 감독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영화의 공식 상영이 가까워지자 한두 방울씩 빗방울을 떨어뜨렸다. 비록 레드카펫 위에 마련된 투명판 지붕과 보디가드들의 우산 덕분에 임상수 감독을 비롯한 '돈의 맛' 주연배우들은 모두 무사히 극장에 입성했다. 하지만 날씨가 좀 더 맑았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남았다.

'로레알 파리'의 전세계 모델들과 어깨를 견주며 레드카펫 위에 선 김윤진 역시 비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그는 26일 오전(현지시간)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레드카펫에 선) 25일 하루종일 날씨가 좋았는데 레드카펫을 밟기 직전 비가 내려 아쉬웠다"라며 "천막과 보디가드가 우산을 받쳐줘 괜찮았는데 영화가 시작하니 비가 그치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윤진은 이날 오후 6시30분 영화 '머드' 시사회 전에 또한번 레드카펫을 밟았다. 다행히 이날은 화창하게 맑았다. 화려한 드레스와 메이크업으로 꾸민 배우 김윤진은 세계적 배우들고 함께 프랑스의 밤을 수놓았다.

지난 21일 공식상영된 영화 '다른 나라에서' 팀은 비바람을 뚫고 르미에르 극장을 향해 걸었다. 홍상수 감독을 위시해 이자벨 위페르, 유준상, 문소리, 윤여정 등은 레드카펫에 앞서 굵은 빗방울을 바라보며 다소 염려스러워 하기도 했다. 하지만 레드카펫 위에 오르자 만면에 미소를 품고 첫 레드카펫 입성의 감격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올해 프랑스 칸에는 영화제 기간 내내 수시로 비가 쏟아졌다. 영화제 초기에는 '이상저온' 현상에 비바람까지 몰아쳤다. 하지만 영화제가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예년의 '맑은 칸'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비는 오후나절 갑작스레 쏟아지는 등 레드카펫을 기다리는 배우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한편, 지난 11일간 전세계 영화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던 축제는 오늘(27일) 마무리된다. 수상결과는 27일 오후 7시(현지시간) 르미에르극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칸(프랑스)=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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