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적토마' 이병규(38)가 한일 프로야구 통산 2천안타 고지를 밟았다. 역대 3번째 기록이다.
이병규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 5회말 3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쳐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에서 1천745개, 일본에서 253개의 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이병규는 이날 2개의 안타를 보태 한일 통산 안타 수 2천개를 채웠다.
지난 1997년 LG에서 프로 데뷔한 이병규는 2006년까지 10년을 뛴 뒤 2007년 일본 주니치에 입단했다. 일본에서는 2009년까지 3년간 각 시즌 125개, 106개, 22개의 안타를 기록한 이병규는 2010년 친정팀 LG에 복귀했다. 국내 복귀 이후에도 녹슬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자랑하던 이병규는 마침내 대기록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이병규에 앞서 한일 통산 2천 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이종범(KIA, 은퇴)과 이승엽(삼성)이 있다. 이종범은 2010년 7월9일 대기록을 가장 먼저 세웠고, 이승엽은 얼마 전인 올 시즌 5월8일 양국 리그 통산 2천안타의 금자탑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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