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5월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일본리그 활약 한국 선수로서는 2006년 이승엽(당시 요미우리) 이후 6년 만이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월 월간 MVP를 발표했다. 이대호는 당당히 퍼시픽리그 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호의 5월 성적은 타율 3할2푼2리(87타수 28안타) 8홈런 19타점이다.
NPB 홈페이지에는 "이대호는 팀이 5월 치른 24경기에 모두 4번타자로 출전해 그 중 20경기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7번의 수훈안타(선제타 2, 동점타 2, 역전타 1, 앞서나가는 안타 1, 끝내기타 1)를 기록하는 등 일본 진출 1년째 첫 월간 MVP를 획득했다"고 쓰여있다.
이대호가 5월 MVP로 결정되면서 오릭스는 통산 수상 회수 62번째(한큐 시절 포함)를 기록하며 니혼햄과 함께 퍼시픽리그 월간 MVP 배출 최다 타이를 기록하게 됐다. 이대호의 일본 진출 첫 월간 MVP 수상이 구단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수상이 된 셈이다.
최근 이대호의 타격 페이스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교류전 타율 1위(3할8푼8리)에 올라 있는 등 일본 야구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일 현재 퍼시픽리그 홈런 1위(10개) 타점 4위(32타점)에 올라 있고, 타율도 2할9푼3리까지 끌어올렸다. 이같은 페이스가 결국 월간 MVP 수상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한편 퍼시픽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11경기에 11.2이닝을 던지며 8세이브 10탈삼진을 기록한 라쿠텐의 마무리 투수 아오야마 고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센트럴리그에서는 타자 부문에서는 브랑코(주니치), 투수 부문에서는 스기우치 도시야(요미우리)가 MVP로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