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타짜'서 김혜수 속옷 벗기다 3kg 빠져"

[권혜림기자] 배우 김윤석이 영화 '타짜'에 이어 '도둑들'에서 김혜수와 다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알렸다.

1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영화 '도둑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윤석은 "'타짜'에서는 김혜수가 연기한 정마담을 아귀라는 캐릭터로 만났다"며 "당시 영화를 많이 못 해봐서 초보였던 시기였다. 극중 정마담의 속옷을 끌어내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얼마나 떨었는지 그 장면을 찍고 3kg은 빠졌다"고 고백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그 장면을 군산에서 찍었는데, 속옷이 잘 내려오지 않더라"며 "그 뒤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친한 동료로 함께하게 돼 무척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 두 사람이 로맨스 같은 것들이 일어날법한 장면도 있는데 김혜수여서 굉장히 편했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김윤석은 극중 도둑들을 마카오로 불러모으는 마카오박으로, 김혜수는 금고털이 전문범 펩시로 분한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도둑 10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월2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