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1, 2위 팀의 맞대결. 팬들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3연전에 임하는 양 팀 사령탑들은 서로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먼저 단독 2위로 올라선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선두 자리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기태 감독은 12일 선두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선두 추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욕심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한 김 감독의 답변은 "욕심 안 내는 사람이 있겠나"였다.
김 감독은 "편안하고 여유있게 하겠다는 식의 말은 오히려 의례적인 답변인 것 같다"며 "사람들은 누구나 다 배고프면 먹고 싶지 않나. (선두로 올라서고 싶은) 욕심은 있다. 또 욕심을 내야 떨어지지 않는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현재 LG는 SK에 1.5경기 차 뒤진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서는 선두 도약도 가능하다. 특히 올 시즌 SK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 있어 선수단의 해보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
반대로 SK 이만수 감독은 2위 팀과의 경기에 대해 웃는 얼굴로 "우리는 1위 팀이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여유로운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이 감독은 "1위에 올라 있는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전하는 것으로 2위팀 LG와 맞붙는 데 대한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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