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갔다. 그런데 롯데 양승호 감독이 유먼을 불렀다.
이날 구장엔 리틀야구 국가대표선수들이 찾았다. 리틀 대표팀 선수들은 양 감독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선수들은 유먼에게도 기념촬영을 부탁했다.
양 감독은 유먼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리틀야구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유먼은 "바쁘다"고 말을 하긴 했지만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선수들과 사진을 찍었다. 선수들이 공을 가져와 사인 요청을 하자 거절하지 않고 펜을 들었다.
유먼은 자기보다 키가 작은 어린 선수들을 위해 고개를 숙였다.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다. 유먼에 이어 강민호, 황재균 등도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자리했다.
유먼은 사진 촬영과 사인을 모두 끝내자 현장에 있던 사진 기자들에게 '사진을 꼭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부탁한 뒤 투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외야로 뛰어갔다.
한편 리틀야구 대표팀은 오는 7월 1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출전자격을 얻는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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