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무관중 징계 속에 경기를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가 11경기째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인천은 14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정인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최근 10경기 무승(5무5패)에 시달리고 있던 인천은 관중이 없는 틈을 타(?) 승리를 챙기려 했지만 비기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포항은 승점 1점을 얻는 것으로 시즌 중반을 시작했다.
일부 인천 팬들의 경기장 밖 응원 소리를 들으며 힘을 낸 인천은 설기현을 원톱으로 내세워 포항을 공략했다. 양 날개 최종환-박준태의 빠른 침투까지 더해 포항을 압박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세트피스 한 방으로 인천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29분 정혁이 오른쪽에서 연결한 코너킥을 정인환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다.
한 골 승부는 계속됐다. 1승이 절실했던 인천은 육탄방어로 포항의 공격을 차단했다. 44분 이윤표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키커로 나선 신형민의 슛을 골키퍼 유현이 선방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포항은 후반 신진호를 투입해 스피드로 맞섰다. 10분 최종환이 박준태의 프리킥을 헤딩하는 등 공격이 이어졌다.
인천은 지키기에 돌입했다. 후반 14분 김태윤, 19분 한교원에 이어 45분 유준수를 넣으며 실점을 막는 데 힘을 기울였다. 하지만, 추가시간 포항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신진호의 왼쪽 코너킥을 김원일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가까스로 무승부로 마감했다.
아쉽게 비긴 인천 선수들은 팬들이 바깥에서 응원을 펼쳐준 오른쪽 측면 관중석으로 올라가 인사하며 아쉬운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