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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롯데 12회 연장전 끝 2-2 무승부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넥센과 롯데는 15일 목동구장에서 맞대결해 2-2로 비겼다. 롯데는 2연패 탈출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이날 무승부로 넥센은 28승 2무 25패가 됐고 롯데는 27승 3무 25패를 기록했다. 두 팀간 승차는 그대로 0.5경기가 유지됐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 넥센은 3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루에 나갔다. 그러나 서건창은 견제사를 당했다. 공격 흐름 끊어진 듯 했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이택근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으로 출루했다. 롯데 포수 강민호가 뒤로 빠진 공을 줍는 사이 이택근은 2루까지 내달리는 기민한 주루플레이로 찬스를 열었다. 이택근은 강정호의 우익수 뜬공 때 3루로 진루한 다음 유한준의 우익수 앞 안타로 홈을 밟았다.

넥센은 5회말 공격에서 박병호가 적시타를 쳐 서건창이 홈을 밟아 한 점 더 달아나면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끌려가던 롯데는 대포 두 방으로 단번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이트가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오재영에게 넘긴 8회초, 2사 이후 강민호와 박종윤이 각각 시즌 8호, 7호 솔로 홈런을 백투백으로 날려 2-2를 만들었다. 연속타자 홈런은 시즌 아홉 번째이고 프로 통산 707호 기록이다.

강민호는 오재영과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겼고 박종윤은 4구째를 통타해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우뤌 홈런을 쏘아올렸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오재영이 2실점하는 바람에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도 7이닝 동안 8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이후 두 팀은 연장 12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롯데는 오재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 이정훈, 손승락을 상대로 무안타를 기록했다. 넥센도 최대성, 이명우, 김성배, 강영식 등 롯데 불펜진에게 2안타를 뽑는 데 그쳤다.

롯데 양승호 감독 경기가 끝난 뒤 "유먼이 오늘 잘 던져줬고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치렀다"고 했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경기 초반 좋은 기회가 있었고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얘기했다.

한편 두 팀은 16일 경기에 강윤구(넥센)와 라이언 사도스키(롯데)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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