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가 SK의 추격을 뿌리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23일 광주 SK전에서 9-7로 이겼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값진 승리다. 선발 소사의 호투와 15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활약이 좋았다.
소사는 3연패 뒤 2연승이다. 시즌 2승(3패)째. 직전 등판이던 17일 군산 LG전에서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소사는 이날도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도 오랜만에 힘을 냈다. 이용규와 김원섭, 이범호, 조영훈, 안치홍, 차일목, 윤완주 등이 일제히 2안타 이상을 때리면서 타격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KIA는 5회 이용규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0-0으로 맞서고 있던 5회말 KIA 공격 1사 후 윤완주가 좌중간 담장 앞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렸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용규가 SK 두 번째 투수 최영필의 5구째 129㎞ 포크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개인 시즌 1호 홈런이다.
그러나 7회초 SK가 최정과 이호준, 박정권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내 2-2 동점이 됐다. 전날의 역전패 악몽이 떠올랐지만, 달아오른 KIA의 타격감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KIA는 7회말 2사 만루서 터진 김원섭의 2타점 적시타로 4-2, 다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KIA는 이어 8회말 안치홍, 윤완주, 이준호의 연속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9-2까지 벌어졌다.
SK는 선발 마리오가 3이닝 만에 조기 강판당하면서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마리오가 1회 투구 도중 발이 살짝 미끄러지며 왼 무릎에 통증을 느껴 4회부터 최영필로 교체됐다.
SK는 마리오(3이닝 무실점)-최영필(1.2이닝 2실점)-임경완(1.2이닝 1실점)-엄정욱(0.1이닝 1실점)-전유수(0.1이닝 3실점)-김태훈(0.0이닝 2실점)-문승원(1이닝 무실점) 등 7명의 투수를 동원해야만 했다.
SK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5점을 뽑아내며 2점 차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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