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 '1골1도움' 대전, 성남 3-0 완파

[최용재기자] 대전 시티즌이 골폭죽을 터뜨리며 성남 일화를 완파했다.

대전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7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김형범의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5승2무10패,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성남은 6승3무9패, 승점 21점에 머물러야 했다.

대전이 전반 이른 시간 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2분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김창훈의 크로스를 케빈이 헤딩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전반 15분 에벨톤의 오른발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기회를 놓쳤다. 전반 17분 위기를 넘긴 대전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가로챈 김형범이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성남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후반, 대전이 이른 시간에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6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김형범의 코너킥을 김태연이 헤딩 슈팅으로 성남 골문을 열었다. 3-0, 대전의 완승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수원은 1골1도움을 올린 에벨톤의 활약으로 강원을 4-1로 대파했고, 포항은 이명주의 선제 결승골로 제주를 1-0으로 물리쳤다.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설기현의 극적인 결승골로 상주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인천은 시즌 2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