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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연장 뒤집기로 3연패 탈출…삼성 아쉬운 4연승 마감


[석명기자] 넥센이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것도 연장 들어 먼저 점수를 내주고 경기를 뒤집으면서 연패 탈출까지 했으니 금상첨화였다.

넥센은 24일 목동 삼성전에서 연장 10회초 1실점해 패색이 짙었으나 10회말 정수성이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6-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이번 삼성전 스윕패를 면하면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31승(2무30패)을 올려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지는 것도 막았고 공동4위도 지켜 여러모로 수확이 많은 승리였다.

삼성은 10회초 진갑용의 3루타를 발판으로 한 점을 내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10회말 마무리 오승환을 아낀 것이 결과적으로 역전패를 불렀다. 4연승을 끝내면서 29패(2무33승)를 안았다.

4-4로 돌입한 연장전. 10회초 진갑용이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날려 삼성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조동찬이 2루땅볼로 물러났으나 김상수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3루서 정형식의 2루 땅볼 때 진갑용이 홈을 밟아 5-4를 만들었다.

수순상 10회말 삼성 마운드는 오승환이 지켜야 했지만, 이날은 애초에 휴식이 예정돼 있어 정현욱이 4번째 투수로 마무리 등판했다. 그런데 첫 타자 대타 강병식이 친 2루 뒤쪽 빗맞은 타구를 삼성 야수들이 겹치면서 안타를 만들어줘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보내기번트에 이어 장기영이 우전 안타를 쳐 넥센은 1사 1, 3루의 좋은 기회를 엮었다. 여기서 정수성이 정현욱의 3구를 받아쳐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끝내기 2루타를 터뜨렸고,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중반까지 양 팀의 득점 공방은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삼성이 3회초 박한이 최형우 이승엽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내자 돌아선 3회말 넥센이 곧바로 한 점을 내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김민성 유재신의 안타로 만든 1, 3루 찬스서 유재신이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삼성 포수 이지영의 송구실책을 틈타 김민성이 홈을 밟았다.

넥센은 4회말 3점을 내 승기를 잡는가 했다. 2안타 1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좋은 기회를 엮어낸 뒤 오윤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계속된 무사 1, 3루서 김민성의 병살타 때 한 점을 더 냈다.

1-4로 뒤지던 삼성은 6회초 단번에 3점을 만회해 두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강봉규 이지영의 안타 후 조동찬이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김상수의 희생번트 때 송구 실책이 나와 조동찬이 힘들이지 않고 홈인해 4-4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팀은 9회까지 점수 추가를 하지 못하고 연장 승부를 벌여야 했다.

7이닝 6안타 4실점한 삼성 선발 탈보트나 5이닝 9안타 4실점한 넥센 선발 김영민이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10회초 위기서 구원등판해 승계주자의 실점을 막지 못하고 한 점을 내준 손승락이 10회말 역전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고, 삼성 정현욱이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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