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7호 홈런 쾅!…클리블랜드 대포 3방으로 완승

[류한준기자] 추신수(클리블랜드)가 10일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사사구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시즌 7호 솔로홈런이었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7푼6리가 됐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선 상대 선발 천웨인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5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 천웨인이 던진 3구째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홈런으로 지난 19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오랜만에 짜릿한 손맛을 다시 봤다. 특히 좌완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쳐내 의미가 크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약점을 보이고 있는 추신수는 전날 경기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바 있다.

추신수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선 천웨인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8회초 2사 만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타점을 추가할 기회를 맞았으나 볼티모어 세 번째 투수로 나온 페드로 스토롭에게 삼진을 당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2회초 터진 자니 데이먼의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추신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홈런포가 이어져 7-2로 볼티모어에게 승리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잭 맥컬리스터는 5.2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하고 타선 지원 속에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7승을 거두면서 볼티모어 마운드에 활력소로 자리잡은 천웨인은 6.1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포함)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4패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