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8호 홈런 포함 올 시즌 첫 4안타를 때려내며 대활약했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추신수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전날 3안타로 타격감을 과시한 추신수는 이날 몰아치기로 안타 4개를 쓸어담으면서 본격적인 상승 페이스를 타고 있다. 덕분에 시즌 타율도 2할9푼1리(종전 0.282)로 치솟아 3할 타율을 바라보게 됐다.
변함없이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심상치 않은 타격을 선보였다. 1회초 상대 선발 좌완 다나 이블랜드를 두들겨 중전안타로 살아나갔다. 이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호세 로페스의 연속안타로 홈을 밟았다.
2회 2번째 타석에선 장쾌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블랜드의 4구째 한 가운데 146㎞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29일 볼티모어전 솔로홈런 이후 2경기만의 홈런. 이날도 천적인 왼손 투수를 상대로 홈런포를 때려내 '좌완 공포증'에서 서서히 탈피하는 모습이다.
4회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후속타로 홈플레이트를 다시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5회 2사 3루 4번째 타석에서도 안타가 나왔다. 상대 불펜 투수 토미 헌터를 두들겨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타점을 추가했다.
6회 2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이날 4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였다. 상대투수를 가리지 않고 안타 행진을 벌인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은 클리블랜드는 볼티모어를 11-5로 제압했다. 한때 5연패 늪에 빠졌던 기억을 지우며 반격을 준비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2.5경기차로 쫓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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