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스타 전 포지션을 독식할 태세다.
롯데는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2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0 인기투표 5차 집계 결과 이스턴리그(삼성-SK-롯데-두산) 10개 포지션 중 9개 포지션에서 1위에 올랐다. 유일하게 2루수 부문만 1위에 못미쳤다.
포수 부문의 강민호는 총 145만540표 가운데 72만7천63표를 얻어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올스타 투표가 시작된 뒤 5주 연속 1위로 사실상 최다 득표를 굳힌 상태다.
전체 2위 또한 롯데 전준우다. 모두 69만9천924표로 이스턴리그 외야수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그간 전체 2위를 지켜온 웨스턴리그(KIA-LG-한화-넥센) 투수 부문 류현진은 3위로 밀렸다. 류현진의 득표수는 68만7천558표.
롯데는 강민호와 전준우 외에도 송승준(투수) 박종윤(1루수) 문규현(유격수) 김주찬, 손아섭(이상 외야수) 황재균(3루수) 홍성흔(지명타자)이 각각 포지션별 선두에 올랐다. 롯데 선수들의 약진에 이스턴리그 지명타자 부문 선두를 굳건히 지켰던 이승엽(삼성, 56만394표)은 홍성흔에 밀려 2위로 주저앉았다.
황재균은 58만6천464표로 4차 집계까지 1위였던 SK 최정(54만4천944표)을 4만1천520표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손아섭은 58만4천201표를 얻어 역시 4차 집계까지 선두를 지켰던 두산 김현수(55만5천227표)를 2만8천974표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5차 집계 현재, 롯데의 9명에 이어 KIA와 LG가 각각 3명, 한화, 넥센이 각각 2명, 그리고 SK는 정근우가 홀로 포지션별 1위에 올라 있다. 8일 종료되는 올해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지난해의 역대 최다 득표수(162만3천576표)는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21일 대전 구장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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