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롯데가 SK를 제물로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서 5-3으로 이겼다. 최근 2연승, SK전 3연승을 달리면서 선두 삼성을 꾸준히 반 경기 차로 압박하고 있다. 반면 SK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투타 톱니바퀴가 좀처럼 맞아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6.1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지난 5월 20일 사직 KIA전부터 계속된 5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해부터 깨지 못했던 SK전 3연패도 털어냈다. 올 시즌 5승(2패)째다. 3회 정근우에게 솔로포를 내준 뒤 5-1로 앞선 7회 1사 3루서 임훈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최대성에게 넘겼다.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나선 김사율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1세이브째를 올렸다. 두산 프록터와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서는 세이브 추가였다.
롯데 타선은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을 일궈냈다. 3회까지 단 2안타에 그쳤던 롯데 타선은 4회부터 급격히 흔들린 SK 선발 부시를 공략해 점수를 올렸다. 첫 타자 손아섭이 우전 안타, 홍성흔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박종윤의 희생번트에 이어 조성환이 볼넷을 골라 주자는 만루가 됐고 다음 타자 황재균마저 초구에 사구로 출루해 밀어내기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서 문규현의 날카로운 타구가 좌익수 왼쪽으로 빠져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점수는 순식간에 3-1이 됐다. 부시는 이후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최영필로 교체됐다. 리드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롯데는 5회 홍성흔, 6회 용덕한의 적시타를 더해 5점을 올렸다.
SK 방망이는 뒤늦게 터졌다. 7회 임훈의 우전 적시타와 8회 최정의 솔로포(17호)로 3-5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주포인 정근우와 박재상, 최정의 멀티히트 기록이 SK에겐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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