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대구FC가 극적인 무승부를 얻어냈다.
대구는 7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0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송제헌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로 비겼다.
4경기 무패행진(2승2무)을 이어간 대구는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광주는 19점으로 강등 위험권인 12위에 머물렀다.
시작은 광주가 유리했다. 201㎝의 장신 공격수 복이를 앞세워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며 대구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공간을 흔들었다.
복이가 전방에서 휘저으면서 대구 수비가 흐트러졌다. 36분 김동섭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볼을 박기동이 아크 오른쪽에서 받아 골지역 오른쪽까지 드리블해 백패스, 뒤에서 뛰어든 이승기가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는 박종진을 빼고 이준희를 투입했다. 8분에는 마테우스를 넣고 공격 축구를 구사했다. 광주는 수비를 촘촘히 세우며 슈팅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대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외곽에서의 슈팅이었다. 지넬손과 레안드리뉴가 아크 좌우에서 몇 차례 슈팅을 했지만 볼은 허공으로 뜨거나 박호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5분 이진호와 교체 투입된 송제헌이 20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발을 내밀어 슈팅했고 볼이 골문으로 흘러가는 순간 수비수 정우인이 몸을 날려 막아내 골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대구의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기회가 왔다.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왼쪽 측면에서 황일수가 시도한 프리킥을 박호진이 펀칭했다. 그러나 볼은 송제헌 앞으로 흘렀다. 이를 잡은 송제헌이 그대로 왼발 슈팅해 동점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점 1점을 건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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