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울고 싶어라.'
승리에 무척 익숙해 있던 SK 와이번스가 어느새 8연패를 당했다. SK는 1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7로 지는 바람에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SK가 8연패를 당한 것은 지난 2006시즌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2006년 6월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부터 18일 문학구장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게 SK가 가장 최근에 당한 8연패다.
이에 앞서 SK가 8연패를 당한 적은 2003시즌에 있었다. 당시 8월 26일 문학 한화전부터 9월 8일 잠실 LG전까지 1무승부를 포함한 8연패를 기록했다.
팀 창단 첫 해인 2000년에는 최다 연패 기록인 10연패를 당했다. 당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인천 도원구장에서 6월 22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연패를 시작해 7월 5일 사직 롯데전까지 1무가 포함된 10연패를 기록했다.
한편 SK는 이날 패배로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SK가 시즌 중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4월 16일 문학 LG전에서 패하면서 5승 2무 4패(당시는 무승부를 패로 인정했다)로 승률 4할5푼5리를 기록한 게 마지막이었다. 이후 1천182일 만에 4할대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SK가 마지막으로 순위 6위를 기록한 것은 2006년 10월 2일 문학 LG전 이후 2천109일만이다.
연패 탈출에 실패한 뒤 SK 이만수 감독은 "내일은 승리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덕아웃을 빠져 나갔다.
조이뉴스24 문학=류한준기자 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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