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재벌2세 출산·재벌자녀·호화결혼' 각종 說에 답하다

[장진리기자] 고소영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솔직하게 해명했다.

고소영은 1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호화 결혼, 재벌자녀설, 모 대기업 회장과의 스캔들 등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호화 결혼식, VVIP 산후조리원 등 지나치게 호화로운 결혼 생활이라는 평가에 대해 고소영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돈으로만 모든 게 표현된 것 같다. 다 제 것이 아니다. 빌려서 한 건데 대중들이 보기에 숫자로 표현되다보니 자극적으로 표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전세라는 사실을 깜짝 공개한 고소영은 "남편이 집을 사면 남편의 명의로 하겠다. 남의 것은 탐하지 않는다"며 "수입도 정확하게 나눈다. 생활비만 받아 쓰고 나머지는 철저히 따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재벌가의 딸이라는 소문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고소영은 "아버지가 해운업계에 종사하셨다"며 "일본 해운회사에 다니셨다. 자식들이 크게 부족한 것 없이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 대기업 회장과의 스캔들 루머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으로 네티즌을 고소해야만 했던 고통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소영은 "일면식도 없는 분과 스캔들이 나면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처음에는 처음에는 웃으면서 주위 사람들과 농담 삼아 얘기했는데 너무 심각해지더라"며 "고소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루머가 끝도 없이 재생산이 돼 결론을 내려야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있고 가정이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그런 말들을 하는 걸 보면 여자로서 생명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가장 힘들었을 때 남편이 '아닌 거 안다. 괜찮다'고 위로해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났지만 잊혀지지 않는다. 부모님은 내색 않으셨지만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부모가 되보니 그 마음이 헤아려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 날 방송된 '힐링캠프'는 고소영의 출연에 힘입어 2주 연속 월요토크쇼 1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