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괴물 에이스' 류현진(한화)이 올스타전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류현진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올스타전' 웨스턴 올스타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총 투구수는 16개였고 삼진 1개를 곁들였다.
웨스턴 올스타는 이스턴 올스타에 2-5로 역전패했지만 우수투수상은 류현진의 차지였다. 류현진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경기 후 류현진은 "아무래도 긴장감이 정규시즌 경기에 비해 떨어지다보니 가볍게 던졌다"며 "오늘 호투가 후반기 좋은 느낌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 18일 삼성전에서 2이닝 8실점으로,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은 전반기를 3승 5패 평균자책점 3.51의 성적으로 마치며 올 시즌 두 자릿 수 승수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류현진 본인이 말했듯 올스타전 경기는 사실 큰 긴장감 없이 치러진다. 때문에 이날 호투가 큰 의미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6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는 것도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한화는 전반기를 압도적(?)인 최하위로 마쳤다. 에이스의 부진도 한 몫을 했다. 올스타전을 계기로 류현진이 후반기 '괴물'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류현진이 살아야 한화의 반격도 가능하다.
조이뉴스24 대전=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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