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타율 0.297

[정명의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두 차례 출루에 득점까지 2개 올리며 톱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루타 1개)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멀티히트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종전 2할9푼4리에서 2할9푼7리로 높였다.

0-1로 뒤지던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상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추신수는 후속 타자들의 땅볼,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밟으며 클리블랜드는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3회말과 6회말 두 타석에서 연거푸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백투백 홈런으로 3-3 동점이 된 상황,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벌랜더의 커브를 밀어쳐 좌전안타로 연결시켰다. 이어 연속 안타가 터지며 추신수는 또 한 번 홈을 밟았고 클리블랜드는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MVP를 수상했던 벌랜더를 상대로 펼친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삼진 2개를 당하긴 했지만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는 안타 2개를 터뜨리며 벌랜더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도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역전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