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다. 하지만 신아람(계룡시청)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여자 펜싱 개인전 에페 4강전에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을 상대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결승진출에 실패한 신아람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다.
신아라은 순위지에(중국)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한 신아람은 1라운드에서 5-3으로 순위지에를 앞섰다. 하이데만과 4강전에서 통한의 눈물을 흘린 그는 아픔을 속으로 삭인채 경기를 계속했다.
2라운드는 순위지에가 좀 더 앞섰다. 마지막 3라운드를 앞두고 두 선수는 9-9로 점수가 같았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의 충격은 남아 있었다. 신아람은 3라운드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에게 조금씩 밀렸다.
순위지에의 공격에 연달아 점수를 내준 신아람은 결국 11-14로 졌다. 그러나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의미있는 경기를 치렀다. 신아람은 마지막까지 결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에페는 플뢰레, 사브르와 함께 펜싱의 3종목 중 하나로 상대의 전신에 찌르기 공격만 가능하다. 한국은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남자 에페 개인전에 나선 이상기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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